새로운 것을 소개하고 알리는 일은 즐거움이 될 수 있지만 새로운 고민거리를 던져준다.
웹 2.0이 유행과 비전 사이의 논쟁 속에 있었지만 (지금도 진행중이지만) 국내의 현실과 거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웹 2.0은 비즈니스를 강조하지만, 국내에서 웹 2.0으로 성공한 기업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보면 성공한 모델은 아닌 것 같다. 그럼 그동안 ‘웹 2.0′이란 유행어를 빌려 만들어졌던 수많은 워크샵, 컨퍼런스는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새로운 정보를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지만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문제가 있는 것일까?
생각해 보면 웹 2.0에서 주장하는 개념과 원칙들은 국내에서 성공하기 힘든 것이었는지 모른다. 한국에서 정보공유와 참여가 어느 정도 가능하고 활성화될 수 있을까? 불가능하지 않지만 특정한 서비스나 사이트에 사용자의 대부분이 몰려있는 상황에서 정보공유나 참여는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시맨틱 웹의 방향에서 보면 한국은 정말 힘든 곳이다. 영어를 사용하지 않으니 한국어 페이지나 데이터를 애써 처리하려는 사람도 없을 것이고, 오픈 API도 국내용이 될 수 밖에 없다. 더구나 데이터 공유도 쉽지 않다.
링크드 데이터는 기본적으로 레거시 데이터를 RDF나 OWL로 변환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어떤 데이터를 변환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해외 (국제적이니 단순 비교는 의미가 없지만) 사례 (Wikipedia – DBPedia)들은 기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웹2.0이 유행어로 치부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웹2.0에서 말하는 정보공유나 공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Linked Data는 현실화되기 어려웠다”는 사실에 있다.
문제는…. 국내는 웹 2.0의 문제가 바로 시맨틱 웹-Linked Data의 문제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데이터를 시맨틱 웹 기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맨틱 웹에 대한 연구나 적용은 한계에 부딪칠 수 밖에 없다. 이것이 국내의 현실이고 풀기 힘든 문제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 사례를 알리는 세미나/워크샵/컨퍼런스를 하는 것이 좋을까?
웹앱스콘과 기묘 세미나에서 Linked Data에 대한 소개를 했지만 국내에서 이와 관련된 새로운 움직임이 있는 것 같진 않다.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런데 새로운 행사나 이벤트를 만드는 것에 의문이 든다.
함께 힘을 모아서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할까?
update. 쓰고 보니 아래 모임에 대한 고민으로 이해될 수도 있겠네요. 아래 모임은 이번주 내로 공식 페이지를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