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런.
지난 한 주내내 블로그 방문자가 두 배 정도 늘었다. 왜일까 보니 그 반은 Susan Boyle 때문이었다.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디오 때문에 내 블로그의 방문자가 늘었다. 물론 비디오를 보면서 링크를 타고 바로 사라졌겠지만.
내가 Britain’s Got Talent 를 포스트로 남긴 이유는 개인적으로 이 프로그램에 나온 사람들의 모습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종종 관련 비디오를 YouTube에서 보지만, 유독 첫 출연했던 것만 링크를 걸어놓고 본다. 본선에 올라갈수록 꾸미고 다듬고 하는 모습은 상업적인 냄새가 묻어 있기 때문일 것 같다.
조작한다는 의심을 받기도 하지만 이 프로그램이 주는 신선함은 동네 아저씨, 아줌마의 재롱 잔치에서 보석을 찾아내기 때문이다. X Factor나 American Idol이 전문적인 길을 가려는 사람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면.
2007년 Paul Potts가 그랬고, 2009년 Susan Boyle이 그렇다. 2008년 우승자는 개인적으로 감동적이진 못했다. 그런데 이것은 성공한 사례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심사하는 사람들이 짜증스럽게 “No” 를 외칠만 하다. 1년 동안 사람을 찾는데 그 중에 4~5 명이 최종 본선에 진출하기 때문에, 한 도시에서 한 사람 찾기도 힘들다는 얘기다.
BGT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 중에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아마도 “Dream“일 것이다. 연예인이 되려는 것도 아니고 유명해 지려는 것도 아닌, 자신의 꿈이 있어 도전해 보고 싶다고 한다. 정말 어이 없지만 그래도 꿈인데 하면서 보면 그것도 웃음이 된다.
이번 주 방영된 프로그램에서 꿈을 찾은 사람이 있었다.

평범한 섹스폰 연주자인 Julian Smith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주를 하고 싶은 게 꿈이라고 했다. 그리고 감동적인 연주를 했다. Amanda와 Stephen을 울리고 나까지. 이 사람들이 모두 유명해지고 삶이 영화처럼 바뀌진 않을 것이다. 다만 자신의 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다울 뿐이다.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여기서 직업병 몇 개.
1. 보는 것은 좋은데 “왜 우린 이렇게 못하나”하는 생각을 계속 갖게 된다. 문화적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권이니 전파 속도가 빠르고 영향력도 빠를 수 있다. 그렇다면 한류 속에 우리가 갖고 있는 소박한 장기를 전파할 수 없을까? 동영상 올린다고 저작권 운운하지 말고 긍정적인 영향이 무엇인지 고민할 때이다. Flawless의 공연이 끝나고 Simon이 “우리는 재능이 있다”는 말을 하는데 우리라고 재능이 없을까?
2. 앞서 소셜 서비스에 대한 부정적 의견에서 언급했지만. 왜 어떤 비디오는 많이 보는데 나머지는 그렇지 않을까? YouTube 내에서도 특정 비디오에 대한 시청수는 늘어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비디오 시간, 품질의 문제일까? 사람을 끌어들이는 요소가 무엇인지, 어떤 이유로 쏠림현상이 일어나는지 궁금해진다.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볼 가치가 있다.